미국에서는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미 전국총기협회(NRA)의 강력한 로비 때문에 총기안전 법안이 연방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는 이날 주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권총은 아이들이 사용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와 비밀번호를 갖추는 것은 물론 안전경고문도 부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총기규제 법규는 주내 총기 판매상뿐만 아니라 주에서 총기를 생산하는 업체에도 적용된다.
1997년 당시 주 검찰총장 스콧 하시바저가 제안한 권총규제 법규는 ‘검찰총장의 월권행위’라는 고등법원의 판결로 폐기될 뻔했다가 지난해 대법원에서 승소해 빛을 보게 됐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2일 한 총기규제 운동단체의 활동을 지지하기 위해 콜로라도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측이 이날 밝혔다. 대통령을 초청한 ‘세이프(SAFE) 콜로라도’는 지난해 4월 13명의 사망자를 낸 컬럼바인고교 총기난사 사건 뒤 만들어진 총기규제운동단체다.
<보스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