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한 미 언론인 에드거 스노의 부인 로이스(79·왼쪽)가 10여 년 만에 처음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北京) 런민대 앞에서 1989년 톈안(天安)문 사태 때 아들을 잃은 어느 중국 여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에드거 스노는 ‘중국의 붉은 별’이라는 책으로 마오쩌둥(毛澤東)의 집권 과정을 서방 세계에 알렸으며 유해는 베이징대에 묻혀 있다. 로이스는 톈안문 사태 때 아들을 잃은 런민대 딩즈린교수에게 남편의 책과 기부금을 전달하려 했으나 중국 당국이 아예 학교 안에 들어가는 것을 막자 “유족들을 계속 탄압할 경우 남편의 유해를 이장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