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訴 법무부 과잉대응"…美공화 의회조사 촉구

  • 입력 2000년 4월 7일 20시 11분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소송 과정에서 법무부측의 과잉 대응이 있었는지 여부를 의회 차원에서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공화당측은 행정부의 소송으로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졌다고 비난하면서 MS 소송건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과 연계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이 사건에 대한 의회 조사를 촉구했으며공화당 대변인인 J C 와츠 하원의원은 나스닥 시장의 폭락세는 클린턴 고어 행정부가 민간부문에 개입한데 따른 직접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와츠 의원은 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MS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소송을 진행하면서 사용한 비용과 인력 동원 내용을 밝히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의회의 2개 상임위 위원장에게 행정부측의 과잉 행동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트 위원장은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주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헨리 하이드 법사위 위원장은 이미 법무부의 MS대책 책임자인 조엘 클라인에게 다음주중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도록 요청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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