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 장관은 엘리안을 쿠바로 데려가기 위해 6일 미국에 온 엘리안의 아버지 후안 미겔 곤살레스와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이 어린 소년을 아버지의 품에 돌려줄 때가 됐으며 이들이 함께 쿠바로 돌아가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했다.
리노 장관은 또 “문제는 엘리안을 보호하고 있는 미국내 친척들로부터 엘리안을 쿠바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느냐가 아니라 엘리안이 가장 혼란을 덜 느끼도록 양육권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말해 엘리안이 계속 미국에 체류하게 해달라는 친척들의 요청을 거부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