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러독 호주 이민장관은 이날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말 170∼220명의 중동인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떠난 어선이 350㎞ 떨어진 호주의 크리스마스섬으로 항해하던 중 실종됐다”면서 “통상 이틀이면 도착하는 거리여서 침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는 난민 지위를 부여받아 제3국으로 가려는 밀입국자의 목적지가 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피난민 57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배가 북서부 해안에서 침몰 직전 구조됐다. 또 지난해 말에는 스리랑카인 14명이 크리스마스섬 인근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바람에 숨졌다.
<시드니 DPA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