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도로 창설된 유로군단이 미국이 주축인 NATO의 대외작전 책임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럽의 독자방위 활동 및 NATO내의 유럽역할 확대문제와 관련해 주목된다.
유로군단 사령관 후안 오르투노(60)장군은 18일 클라우스 라인하르트 KFOR 사령관 후임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으며 군단참모 50여명도 오르투노사령관 보좌업무에 가담했다.
오르투노장군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미국과 유럽군 4만여명으로 이뤄진 다국적 KFOR를 지휘하게 된다.유로군단은 유럽 독자방위를 내세운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 주도 아래 92년 창설됐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 5개국이 회원국인 유로군단은 병력 6만명에 탱크와 장갑차 1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유로군단은 창설 당시 NATO를 이끄는 미국의 환영을 받지 못했으나 필요할 경우 NATO의 지휘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93년부터 NATO와 공식관계를 설정했다.
<파리·마드리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