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인터뷰에서 “아내 잉그리드가 위암으로 1995년에 숨진 뒤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끔찍한데다 산다는 것이 짐처럼 느껴진다”며 “자살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잉그리드 생전에 나는 ‘내가 먼저 세상을 떠야 해’라고 그에게 종종 말하곤 했다”며 “그때마다 그는 내 손을 붙잡아 주던 내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전처 소생 아들 얀이 지난달 백혈병으로 54세의 나이로 숨지자 더 깊은 좌절감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 때 함께 나온 스웨덴 남자배우 에를란드 요젭손(76)과 오랜 친구로 서로 외로움을 달래며 의지하고 있다고 말해 정말로 자살할 것이라기 보다는 아내와 아들을 잃은 극도의 허무함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름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