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이날 ‘세계시장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미국증시가 최근의 조정국면에서 급반등할 경우 FRB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경제의 지속적인 활황으로 올해 미국의 임금과 핵심물가(식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가 꿈틀댈 우려가 있지만 굳건한 생산성 향상 추세로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형태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FRB가 작년 6월부터 금리를 다섯차례나 인상했는데도 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금융여건은 여전히 너무 풀려있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가 충분한 조정을 겪지 않고 급반등할 경우 5월 16일(미국시간) 열릴 예정인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장단기금리를 대폭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골드만삭스는 한편 미국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증시를 상대로 투자하는 글로벌포트폴리오에서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종전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커졌으나 10년만에 처음으로 각국에서 동시에 경제회복이 진행중이며 이에따라 채권투자는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설명.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