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관광 英가족 3명, 코끼리 약올리다 死傷

  • 입력 2000년 4월 27일 00시 35분


태국 남부 휴양지 팟타야 부근 관광공원 농눗가든에서 코끼리 쇼를 관람하던 영국인 관광객 일가가 코끼리를 약올리다 성난 코끼리의 앞니에 찔리고 발에 밟혀 1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18세 된 이 수코끼리가 24일 영국인 일가 가운데 아들(20)의 배를 앞니로 찌른 데 이어 동생을 구하려던 누나(23)와 아버지(53)까지 찌르고 발로 밟아 아들은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망한 영국 청년은 코끼리 쇼가 끝날 무렵 관광객들이 코끼리들의 묘기에 보답키 위해 바나나를 선물하는 관례에 따라 바나나를 건네주는 듯하다가 도로 빼앗는 장난을 하다가 화난 코끼리에게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관광농원 측은 “이 사건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으나 사망자에 대한 위자료와 부상자들에 대한 일체의 치료비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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