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가와라 쓰토무(瓦力) 일본 방위청장관은 이날 토니 탄 싱가포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자위대가 인도적 활동을 수행할 경우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해 싱가포르측으로부터 협력 약속을 받아냈다.
자위대의 해외 파견과 관련해 일본이 평시에 외국의 사전양해를 얻어낸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1998년 5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폭동이 발생했을 때 자국인 수송을 위해 항공자위대 소속 항공기를 싱가포르 공군기지에 대기시킨 바 있다.
일본의 야당은 이같은 정부 움직임에 대해 “자국민 구출을 명목으로 한 해외파병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