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덕빈-이연희 과학자커플 세계적 인명사전 함께 올랐다

  • 입력 2000년 5월 3일 23시 19분


올해 6월 결혼하는 한국인 과학자 커플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명사전에 동시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전덕빈(全德彬·41)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특성분석센터 이연희(李姸姬·39)박사.

3일 KAIST에 따르면 6일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인 이들은 최근 미국 ‘마키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출판사로부터 ‘후즈 후 인 더 월드(Who’s who in the World)’ 2001년판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통보받았다는 것.

전교수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미국 버클리소재 캘리포니아대(UC Berkeley)에서 산업공학분야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기변동과 통신, 신상품 수요예측 분야 등을 주로 다뤄왔다.

이박사는 고려대 화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분석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분자 물질이나 반도체 소재의 표면분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교수는 ‘과학교육자(science educator)’로, 이박사는 ‘연구과학자(research scientist)’로 각각 등재될 예정.

미국 마키스 후즈 후 출판사가 매년 12월 발행하는 세계 인명사진 ‘후즈 후…’는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명사전. 230여개국 4만5000여명의 명사가 수록된 올해 밀레니엄판에는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서활 연세대 의대교수, 김민수 전 서울대교수 등이 등재된 바 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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