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만명의 노조원이 소속된 노르웨이 최대 노조연맹인 LO 산하 유통 및 서비스업계 노조의 노동자들은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협상이 결렬된 후 이날부터 파업을 시작, 화물운송과 해운, 건설, 호텔, 요식업, 생필품 유통 등 주요 산업분야가 마비상태에 들어갔다.
석유 및 가스 생산과 수출 등 중요 국가기간산업은 현재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영되고 있으나 석유회사들은 파업이 조속히 끝나지 않을 경우 10일내로 조업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파업으로 맥주, 청량음료, 담배, 식품 등의 소비재 공급이 중단될 것이 우려되자 소비자들은 2일 오후부터 일제히 상점으로 달려가 생필품들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노조측은 단체교섭에서 시간당 0.75크로네르(0.09유로)의 임금인상과 2002년부터 연 5주의 유급휴가를 요구했으나 결렬되자 전국적인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노르웨이 노동당 정부는 그러나 당분간 파업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파업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실비아 브루스타드 노동장관은 파업으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는한 노조측의 이성에 호소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LO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오슬로 AFP.dpa= 연합뉴스]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