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청은 4월1일 현재 15세 미만 어린이는 지난해보다 30만명 준 1858만명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는 19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며 제2차세계대전 이후 최저기록을 13년 연속 경신했다. 총인구 중 비율도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줄어든 14.7%로 전후 최저를 기록했다. 어린이 인구 비율은 2차대전 이전 36%대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65세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17.1%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상승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총무청은 2005년경 어린이 인구가 1824만명으로 총인구의 14.3%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의 어린이 인구 비율은 이탈리아의 14.6%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다. 15세 미만의 어린이 비율은 △독일 16.0% △스웨덴 18.2% △프랑스 영국 각 19.2% △캐나다 20.0% △미국 21.5% △한국 21.8% △중국 24.3% 순이다.한편 최근 일본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 등에 힘입어 0∼2세 영유아 수(358만명)가 3∼5세 아이(357만명)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인구 감소세가 멈출 것이란 전망도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