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앤드루왕자-사라 퍼거슨 재결합 시사

  • 입력 2000년 5월 5일 22시 20분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4일 전부인 사라 퍼거슨과의 재결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들이 곧 다시 합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잡지 태틀러 6월호 회견에서 “나는 재결합을 배제하지 않는다. 물론 재결합할 것이라고도 하지 않는다”며 “자녀를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도 이 잡지에 “재결합이 된다면 근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는 또 “사라와 나는 다시는 무의미한 짓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앤드루의 일에 끼어드는 것을 꺼린 영국 왕실측은 “앤드루의 말을 잘 음미하면 뜻이 분명해질 것”이라고만 짧게 논평했다.

40세 동갑인 이들은 1986년 결혼했으나 92년부터 성격차 등을 이유로 별거에 들어가 96년 이혼했다. 그러나 이혼 1년 후 사라는 두 딸 비트리스(11)와 유제니(10)를 데리고 잉글랜드 남부의 앤드루 집으로 돌아와 이들의 재결합에 관한 추측이 나돌았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자녀 중 이혼경력이 없는 커플은 지난해 6월 결혼한 막내 아들 에드워드뿐이다. 찰스 왕세자도 이혼했고 앤 공주도 이혼 후 재혼했다.

<런던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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