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실업률 3.9%…30년만에 최저

  • 입력 2000년 5월 6일 01시 14분


사상 최장의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이 4월에 3%대로 떨어져 30년 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5일 실업률이 3월의 4.1%에서 4월에 3.9%로 0.2%포인트 낮아져 70년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주시하고 있는 시간당 임금은 3월과 비슷한 0.4% 올라 13.64달러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FRB는 16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추가로 올려 인플레 압력을 해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줄곧 FRB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해온 경제전문가들은 4월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금리인상폭이 당초 예상했던 0.25%포인트보다 높은 0.5%포인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농업 부문을 제외한 신규 채용이 34만명 증가했으며 인구센서스에 7만3000명을 동원한 것이 실업률 하락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3월의 신규 채용은 45만8000명이었다.

<워싱턴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