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호주는 74년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75년 30차 유엔총회에서 호주가 서방측 결의안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북한이 캔버라 주재 대사관을 일방적으로 철수, 외교관계가 단절됐었다.
양국은 91년 김용순(金容淳)북한노동당비서의 호주 방문을 계기로 관계 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6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북-호 관계개선 1차 회담을 갖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대서방 외교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올 1월에는 이탈리아와 공식 수교했다.
북한이 호주와의 복교에 성공함으로써 7월 방콕에서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