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중인 주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탈북자 7명의 신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이것은 개인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밝히는 것”이라고 말해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신변안전을 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30일 중국을 거쳐 러시아 국경을 넘다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호영일씨(30·함북 길주) 부부 등 탈북자 7명을 중국으로 인계하자 올 1월12일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했었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주대변인은 또 “북한 외무성의 박동춘 유럽담당부상 등 북한 관리들이 정상회담에 대해 적극적이었고, 성과를 기대하는 인상을 받았다”며 “중국은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를 증진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통일의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대변인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남수(李南洙)외교통상부대변인과 만나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