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쿄 증시에서는 첨단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해 장중 한때 전날보다 450.95엔 떨어진 17,393.59엔까지 밀렸다가 오후장에 다소 회복, 143.07엔 하락한 17,701.47엔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일본 주가는 이틀 연속 올 들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밀려났다. 닛케이주가는 지난달 12일 20,833.21엔까지 올라갔지만 한달 사이 무려 3,131.74엔(15.0%)이나 떨어졌다.
미국 나스닥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입은 외국 투자자들이 손실을 만회하려고 도쿄 시장에서 주식을 마구 파는데다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한편 미 나스닥지수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9일에도 전날보다 2.3% 하락한 3,58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도 0.63% 하락한 10,536을 기록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