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새 주연에 크리스텐슨

  • 입력 2000년 5월 14일 20시 19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Ⅱ’의 주인공이 결국 캐나다의 신인 배우 헤이든 크리스텐슨(19)으로 결정됐다고 미국 ABC방송이 12일 보도했다.

크리스텐슨은 최근 캐나다 케이블TV에서 고정배역을 맡아 TV와 영화에 출연하는 등 이제 겨우 알려지기 시작한 신인.

조지 루커스 감독의 루커스필름은 6개월 동안 442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적으로 크리스텐슨을 주인공 ‘아나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루커스필름 측은 최종 후보자 4명을 놓고 스크린 테스트를 통해 크리스텐슨으로 결정하는 듯하다가 다시 백지화하는 등 고심해왔다.

크리스텐슨은 “스타워즈는 우리 세대의 신화”라며 “이완 맥그리거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내가 제다이 기사로 출연한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루커스 감독은 “크리스텐슨은 타고난 배우”라며 “그는 아나킨의 생애 가운데 가장 복잡한 단계를 연기하게 되는데 충분히 소화할 연기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텐슨은 주인공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악당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을 연기하게 된다는 것.

루커스 감독은 다음 달부터 호주에서 이 영화를 촬영하기 시작한다.

<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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