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포스트지와 ABC방송이 7∼10일 18세 이상의 성인 1068명을 상대로 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14%는 총기 위협을 받은 적이 있으며 9%는 자신에게 직접 총탄이 발사된 적이 있다고 답해 모두 23%가 총기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위협을 경험한 비율은 남성(32%)이 여성(14%)보다 훨씬 높았으나 엄격한 총기규제에 대한 지지율은 여성(78%)이 남성(56%)보다 더 높았다.
설문에서 제시한 총기폭력의 유형은 범죄와 관련된 고의적인 것에서부터 사냥 중에 일어난 우발적인 것까지를 포함했지만 군복무 중의 경험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총기폭력으로 위험을 느끼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년 전인 93년 설문조사에서는 총 36%가 총기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
공동조사를 한 언론사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의 범죄율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홍은택기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