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공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41포인트(1.87%) 상승한 10,807.78로 장을 마감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8.59포인트(2.23%) 오른 3,607.65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그동안 증권 관계자들은 16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현재 6.0%인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제하에 주식 거래를 해왔다”며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FRB가 이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경우 올해안에는 더 이상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에 사흘째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 미 경제계는 4월 실업률이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1·4분기 경제성장률이 5.4%에 이르는 등 인플레 압력이 강해짐에 따라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15일 증권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FRB가 추가로 올해안에 0.5%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많다”고 보도했다.
체이스 맨해튼 은행은 이날 발표한 증시 분석보고서에서 “FRB의 금리 인상폭보다는 16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주가 추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FRB는 지난해 6월말부터 5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 4.75%였던 금리를 6%로 올린 바 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