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시리아의 마흐무드 알 조흐비 전총리가 21일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다마스쿠스의 한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TV 방송은 이날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믿을만한 소식통의 말’이라며 알 조흐비 전 시리아총리가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시리아의 한 관리는 “알 조흐비 전 총리의 자살 보도에 대해 아직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알 조흐비 전총리는 1987년부터 올 3월까지 시리아 총리직에 있었으나 2주일 전 재직기간 중에 부패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집권 바트당 지도부에서 추방됐으며 재판을 앞두고 가택연금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