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15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순익상황을 조사한 결과 올 1·4분기(1∼3월)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나 급증했다. 이같은 순익증가율은 93년 4·4분기(10∼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이처럼 기업들의 순익이 급증한 것은 미국 경제가 사상 최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1∼3월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4% 성장했으며 개인소비지출 증가율도 17여년 만에 가장 높은 8.3%였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은 순익증가율이 6월 이전에 둔화할 조짐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금리를 1.75%포인트나 올렸지만 경기진정 효과는 최근에야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해 기업순익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