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타 가즈코(高畑佳壽子·42·사진)부시장은 21일 미야코시 가오루(宮越馨·58)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직후 시민단체가 벌이고 있는 시장 퇴진 서명운동에 가담했다.
사퇴 이유는 시장이 갖고 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것. 시장은 지난해 시가 ‘벚꽃대사’로 선정한 여성(22)을 희롱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현재 화해절차를 밟고 있는데 시장은 이 사건이 터진 뒤 부시장이 듣는 데서 “여자가 헛소리를 해댄다”며 여성을 멸시하는 말을 했다. 또 부시장에게 “색깔이 진한 옷은 입지 말라” “도쿄에서 사온 옷을 입으면 안된다”는 등 성차별적인 말을 했다는 것이다. 미야코시 시장은 부시장이 사표를 제출한 뒤 “그간 별일이 없었던 것 같은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조에쓰시는 6명의 부시장을 신설하면서 환경과 문화담당 2명을 공모했다. 환경전문 언론인으로 활약해온 다카하타 부시장은 환경담당에 임명됐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