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6월부터 원유증산…高유가 진정 기대

  • 입력 2000년 5월 22일 23시 15분


이라크는 원유 생산량을 다음달부터 하루 30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주간 중동경제조사(MEES)가 22일 보도했다.

이라크는 지난해 하루 평균 254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시작한 4월부터 263만배럴을 생산해왔다.

이번 원유증산은 국제사회의 핵사찰을 거부한 데 대한 징계조치로 유엔이 실시중인 석유수출금지 조치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제8차 ‘석유-식량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라크 석유 관리들은 올해 말까지 석유 생산량을 1일 350만배럴로 늘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라크는 다음달 8일로 계약이 종료되는 러시아 프랑스 중국 오스트리아 석유회사들과의 석유수출 계약을 연장하는 형태로 증산 물량을 이미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석유시장 관계자들은 이라크의 원유 증산으로최근 미국 뉴욕상품시장에서 30달러 전후를 기록해온 국제 유가가다소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니코시아(키프로스)=DPA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