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표시 주식 외국인 투자 허용"

  • 입력 2000년 5월 23일 00시 41분


중국은 위안(元)화 표시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등 금융시장 개방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금융시장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은 중국의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위안화 표시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중국은 외국인에 대해 상하이B 증시에서 미 달러와 홍콩 달러로 표시된 주식에 한해 매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달러(약 38조5000억원)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같은 시장 개방조치를 시행하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개방조치는 먼저 외국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고 차츰 일반투자자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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