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보도에 따르면 마르주키 다루스만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은 수하르토가 "가급적 조속히" 자카르타의 모처로 옮겨져 경찰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루스만 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자카르타의 잘란 센다나街에 위치한 수하르토 저택 부근에서 최근 그의 처단을 요구하는 군중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수차례 발생한 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는데 총장질 소식통은 수하르토가 정부가 미리 마련한 한 정부 안가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실은 지난 4월 수하르토의 자녀들이 신병치료차 그를 미국으로 데려가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가 자카르타를 떠나지 못하도록 금족령을 내렸다.
수하르토는 그동안 검찰로부터 3차례 신문을 받았으나 그의 건강이 신문을 감당할 수 없다는 수하르토측 변호인들과 가족들의 주장과 방해로 신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찰 조사가 지지부진하자 다루스만 총장은 지난주 수하르토와 그의 가족이 검찰에 계속 협력하지 않을 경우 그들을 위한 경찰의 경호를 철수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다루스만 총장은 또한 수하르토에 대한 자카르타 거주제한 만료일이 8월 10일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사건을 법원에 기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dpa=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