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의하면 모리총리는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 김대통령과 회담할 때 남북정상회담의 장(場)에서 김총비서에게 일본측도 북-일 국교정상화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도록 구두로 부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모리총리는 23일 총리 공관에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전정조회장과회동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정치가에는 (김총비서에게) 일본의 생각을 직접 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김대통령을 통해 전하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북 국교정상화 회담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재개됐으나 이달 하순으로 예정됐던 2번째 회담은 북한측의 갑작스런 제의로 연기돼 일본측은 사태의 타개방안을 모색해왔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yungshik@yonh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