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셰예프국장은 22일 러시아 외무부를 방문한 한국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내달말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대통령 방한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대통령은 9월초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이셰예프국장은 푸틴대통령의 북한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을 초청했다”며 “백외무상이 올 하반기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바노프장관의 방북 때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한반도로 연결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은 이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