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올 1·4분기(1∼3월)에5.4%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같은 것으로 99년 4·4분기(10∼12월)의 7.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 경제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 뒤 확정치는 이보다 다소 낮은 5.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경기과열을 우려하고 있는 FRB가 다음달 27∼28일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FRB는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는 잠재성장률을 3.5∼4%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FRB가 특히 주시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발표된 연 3.2%에서 3.1%로 낮아져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