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정상 단독회동 가능성…8일 오부치 장례식후

  • 입력 2000년 5월 31일 18시 5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일본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당초 8일 오후 2시부터 4시 반까지 열리는 장례식 행사에만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정부가 조문사절을 위한 리셉션을 열 계획을 통보해와 그 행사까지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례식과 리셉션 사이의 빈 시간에 한미 정상이 별도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되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간 이견설’을 해소하고 대북(對北)현안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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