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30일 인터넷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연봉이 일반기업에 비해 평균 40%나 높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헤이 경영컨설팅의 조사결과를 인용, 인터넷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평균 14만700파운드(약 2억4000만원)로 일반 제조업 및 서비스업체 최고경영자들의 10만700파운드(약 1억7000만원)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헤이 컨설팅의 레인 스미스 이사는 “e비즈니스와 일반 기업간의 봉급 격차는 최근의 첨단기술 관련주가의 폭락으로 스톡옵션(자사주우선매입권)의 빛이 바래면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분야의 최고경영자들은 리스크가 훨씬 높은 환경에서 일하는 대가로 더 많은 보수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
또 최고경영자를 도와 일하는 간부들도 일반기업의 간부보다 급여가 평균 1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인터넷 기업의 26%는 경력사원들의 이직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력 2∼3년의 웹 개발인력의 이직이 가장 심했다.
<박제균기자>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