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정세에 커다란 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중요한 것은 이같은 움직임을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완화에 확실하게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중-북 정상회담에서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중국의 대(對)한반도정책의 기본원칙이다. 남북 관계의 개선을 희망하고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환영, 지지한다'고 말한 점을 지적, "말을 뒷받침하는 중국의 행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사설은 "북한의 외교는 철저하게 비밀주의이기 때문에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기위한 외교적인 노력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중국이 수행하는 역할은 이전 보다 증대됐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사설은 "한미일은 남북정상회담을 정점으로 하는 남북대화와 일북교섭, 미북회담의 3가지 틀에서 북한과 마주대하고 있다"면서 "정합성(整合性)을 유지하면서 긴밀한 협조하에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yungshik@yonh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