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녹음한 주례 라디오방송 연설을 통해 "대다수 미 교사들이 컴퓨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은 "미국은 앞으로 10년 동안 200여만명의 새로운 교사가 필요하다"면서 "이들 교사 모두가 컴퓨터를 이용해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를 도와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4400만달러를 먼저 지원해 대학교와 초중등학교의 교사들이 첨단기술 회사들로부터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클린턴은 또 "미 전국의 전체학교의 95%와 전체교실의 63%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다면서 자신의 제1기 행정부 당시보다 각국 학교의 컴퓨터 보급이 크게 증가, '디지털 격차 해소'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 교육부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교사 35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교사의 20%만이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에 자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