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일주일 내로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북한은 미국에 원자재와 상품 등을 수출해 심각한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며 양국 간의 항공기 및 선박 왕래도 가능해진다.
미국 기업들이 북한의 농업과 광산개발 도로 항만 관광분야 등에 대해 투자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그러나 북한이 테러국가명단에 올라있는 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더라도 첨단기술이나 군사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물품의 거래는 금지된다.
미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미국이 북한을 테러국가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정신병자 은둔자 납치범 등으로 여겨왔던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