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본부가 있는 IMB의 관계자들은 콸라룸푸르로 보낸 성명에서 "중국 국경경비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홍콩 해역에서 `불라완'이라는 새 이름으로 둔갑한 '글로벌 마스'호에 승선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당시 납치 선박에 타고 있던 필리핀인 11명과 미얀마인 9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B측은 또 콸라룸푸르 주재 IMB 해적보고센터 조사관들이 글로벌 마스호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이 선박을 예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조사를 벌인 불라완호가 4개월 전 무장 갱단에 의해 납치됐던 글로벌 마스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파나마 국적의 글로벌 마스호는 지난 2월 22일 한국인 8명과 미얀마 국적10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클랑항(港)을 출항한지 하루뒤 태국 푸켓섬 근해에서 일본 항해 당국과의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었다.
이 배는 납치 당시 야자기름 6천t을 선적하고 있었으나 중국 국경경비 관계자들이 이 배를 발견했을 당시엔 2천500t만 남아 있었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