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통은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어떤 장소나 형식이든 관계없이 장주석과 만나 악수하며 양안간의 화해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하고 “역사적인 공동선언을 이끌어낸 남북한 정상들처럼 양안 지도자들도 회담을 성사시켜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천총통은 3월 당선 후 “베이징과 타이베이, 홍콩 등 어느 곳에서든 장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으나 회담형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었다.천총통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수용하는 것이 회담의 전제조건”이라고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