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이 재임한 13년간 미 경제는 90년 8개월간 하강국면을 보였을 뿐 사상 유례 없는 장기 호황을 지속해왔다. 취임 직후 그는 주가가 하루에 22%나 폭락한 ‘블랙 먼데이’를 수습했다. 이후 94년 과열조짐을 보인 미 경제를 통화정책을 통해 연착륙시켰고 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이듬해 러시아의 경제위기 등도 성공적으로 넘겼다. 지난해 미국경제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FRB는 99년 6월 이후 최근까지 6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과도한 금리 인상 때문에 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질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그린스펀은 3년 전 NBC 기자 안드레이아 미첼(52)과 12년 열애 끝에 재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