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북-일관계 타개를 위해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와 김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 뒤 모리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 “김위원장에게 직접 일본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했었다. 또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도 “직접대화가 이뤄져 남북한과 같은 모양이 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내달 12, 13일 미야자키(宮崎)에서 열리는 주요선진8개국(G8)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참가국들에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북한과 핵 및 미사일 문제를 연계하는 방침을 중단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