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미국은 이달 초 영국 농무부가 GM 곡물 오염의 진원지로 추정한 9개국에 포함돼 있다.
마릴리즈 르브랑쉬 프랑스 관광장관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예비조사 결과 작년 12월 수거한 표본에서 GM 유기체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소비자 사기 독점문제 담당국(DGCCRF)은 프랑스 농부들이 파종하는 전통적인 곡물들에서 GM 옥수수가 발견되자 원인조사를 해 왔다.
이어 프랑스 정부는 지난 16일 이같은 '오염된' 옥수수 재고를 시장에서 모두 회수하도록 했으나 이미 올봄 GM 씨앗이 포함된 수입 옥수수 종자가 남서부 24개 지역의 총 3천ha 면적에 파종된 것으로 성명서는 추정했다.
한편 이에 앞서 21일 미국 종자업체 골든 하비스트 시드(GHS)는 자사의 프랑스 자회사가 GM 옥수수 종자를 프랑스 남서부 농민들에게 판매한 일에 연루됐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GHS는 47종의 옥수수 씨앗 가운데 3개 품종에 GM 씨앗이 '낮은 비율'로 혼합돼있음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18일 또다른 미국 종자회사 애드밴터 시드사의 프랑스 자회사는 자사의 제품에 실수로 GM 씨앗이 혼합된 채 공급돼 스웨덴과 프랑스, 독일 등지 농가에서 이 씨앗이 파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파리 AFP 연합뉴스]choib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