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23일 서방의 패권 추구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연대와 단결을 호소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했다. 첫 중국 방문길에 나선 하타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류문명의 요람인 중국과 이란은 수세기에 걸쳐 문화적, 정신적 교류를 가져왔다”면서 “아시아 문명권이 서방의 지배에 대항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하타미 대통령은 세계의 문화 경제 정치적 체제는 강대국들의 변덕에 내맡겨 질 수 없다면서 “현재와 같은 세계화의 과정에서 저개발국의 요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중국은 이란의 이슬람 혁명이후 위구르 자치구 등 자국내 이슬람권의 분리 움직임을 우려해 이란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오면서도 무기 수출입 등에서 밀접하게 교류해왔다.<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