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3당은 오는 7월4일 총리 지명선거 등을 치르게 될 특별국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모리총리는 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대표, 보수당의 오기 치카게(扇千景)당수에게 입각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관방장관에는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간사장대리가 기용되고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등은 유임될 것으로알려졌다.
자민당의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간사장은 연립의 한 축인 공명당이 대패함에따라 사의를 표명했으나 그의 사임은 모리총리의 진퇴문제로 연결된다는 이유로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의원의장에는 자민당의 구 오부치(小淵)파 회장인 와타누키 다미스케(綿貫民輔)전 건설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자민, 공명, 보수 여 3당은 26일 오전 간사장회의를 열고 3당연립의 유지와 모리총리의 계속 집권을 확인했다.
자민당 내에서도 노나카 간사장,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관방장관등이 25일 밤 잇따라 모리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모리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선거결과와 관련, 당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계속 정권을 담당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민의이다. 국민에 대한 중책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 내각의 인사와 관련, "오키나와(沖繩)주요국(G-8)정상회담을 염두에 둔다면, 대장, 외무에 대해서는 계속성을 감안한 포진이 바람직하다"며 미야자와 대장상과 고노외상을 재임할 의사를 비쳤다.
한편 야당측은 "여3당이 의석을 대폭 잃었기 때문에 연립정권이 국민으로부터 충분하게 신임을 얻은 것으로 말할 수 없다"고 주장, 계속해서 모리총리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yungshik@yonh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