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이 한때 배럴당 29.96달러에 거래되는 등 3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 전날보다 4센트 오른 30.1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도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이 소폭하락했으나 여전히 강세를 유지,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6센트 하락한 배럴당 31.9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1일 OPEC는 각료회의에서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7월부터 하루 70만8천배럴을 증산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산량은 미국 등 석유소비국이 제시한 하루 100만배럴 증산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유가를 안정시키고 석유재고량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최근의 국제유가 급등과 관련, 미국은 장기적인 에너지 전략을 세워 대체 에너지 자원의 보존과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런던 AFP 연합뉴스]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