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내 러시아 연방 내무본부는 2일 잇따라 발생한 아르군과 구데르메스 폭탄테러로 44명이 숨지고 120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2일 오후 아르군에 위치한 러시아 연방 내무부 소속 경찰 기숙사에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돌진, 폭발함으로써 건물이 붕괴돼 최소한 31명이 숨지고 3, 4명이 매몰돼 있으며 1명은 실종됐다고 내무부는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총리 및 무력부처 장관들과 회동, 대책을 논의했으며 이어 푸틴은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이반 골루베프 내무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또 구데르메스 서부의 연방군 수색대대 부근과 연방군 위수사령부 부근에서 2일 오후 트럭을 이용한 체첸반군의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테러에 가담한 반군 2명을 제외하고 7명 이상의 연방 병력이 숨졌다고 내무부가 3일 밝혔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