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은 아프리카포지티브(http://africapositive.co.za)가 선정한 아프리카의 10대 위인을 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http://saembassy.dacom.net)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서방 세계의 기준과는 다른 것이어서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전체 아프리카인들이 마음으로 존경하는 인물들이 이들 10명이다.
아프리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기원전 2560년경 세계 최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대 피라미드를 건설한 이집트의 파라오 쿠푸. 2위는 기원전 1000년경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을 방문했다는 에티오피아의 시바 여왕이다.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와의 관계로 유명한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3위.
1200년경 짐바브웨를 통치했던 모노모타파왕이 4위에 올랐고 마리(현 수단)의 황제였던 만사 칸칸 무사는 5위.
6위부터 10위까지는 근현대의 인물들이다. 아프리카 단결기구(OAU)의 초대 회장을 지낸 하일레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황제가 6위, 아프리카 대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상(평화상·60년)을 받은 남아공의 앨버트 존 루툴리가 7위에 올랐다.
67년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집도해 성공한 남아공의 외과의사 크리스찬 버나드 박사가 8위다. 이집트 부총리 출신으로 아프리카인 가운데 처음으로 유엔사무총장을 지낸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가 9위.
남아공 최초로 민주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돼 냉혹했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를 몰아냈고 노벨 평화상(1993년)까지 받은 넬슨 만델라가 10위에 올랐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