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미국 엘란제약이 개발한 'AN-1792' 백신을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아밀로이드 반점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체에도 아무런 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밀로이드 반점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신경을 마비 또는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반점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원인인지, 이 병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아밀로이드 반점의 주요 성분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합성물로 면역체계를 촉진시켜 아밀로이드 반점을 인식,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이 회사의 데일 쉥크 박사는 "100명의 환자에게 이 백신을 한 차례씩 투여한 결과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최소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 인체 실험은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이 백신이 인간의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약 2년간의 추가 실험을 거쳐야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