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캘리포니아에 있는 인터넷서비스업체 ‘잽미’는 컴퓨터를 기증하는 대신 학생들의 ID 나이 주소 등을 받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업체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청소년을 겨냥한 상업광고를 봐야한다는 게 비난의 요지.
조지 밀러 등 연방상원의원 3명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귀중한 마케팅 자료로 쓰일 수 있는 정보를 일부 학교에서 무차별적으로 내주고 있다며 “자신의 자녀를 ‘시장의 표적’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학부모에게 무료 컴퓨터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학교가 학부모의 동의가 있을 때만 기업의 무료기증 컴퓨터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교육관련법안을 마련,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http://www.nytimes.com/library/tech/00/07/cyber/education/12education.html)
<정리〓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