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원유생산량 6백만배럴로 증산"

  • 입력 2000년 7월 23일 15시 53분


이라크는 22일 외국기업들이 유엔의 경제제재 방침을 이유로 손을 뗄 경우 자력으로라도 원유 생산량을 하루 600만배럴로 두 배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의 한 관리는 "외국기업들과 유전개발 계약을 체결하지 않더라도 자체 수단을 동원, 원유를 증산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관영 IRNA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현재 이라크가 증산문제를 협상을 진행중인 외국기업은 33개이며, 이라크와 유전개발에 협력하기를 바라는 곳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유전개발 계약 협상 및 증산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지난 96년 유엔의 경제제재가 일부 풀린 뒤부터 국내 소비 하루 250만배럴의 수출용 원유를 생산해왔으며 최근 원유생산량을 올해말 까지 하루 35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바그다드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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