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1860년 지구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999년이 다섯 번째로 따뜻한 해로 기록됐다. 또 20세기말의 지구 평균기온은 19세기 말보다 0.6도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는 등 지구 온난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80년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 등이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이 지금보다 40㎝가량 높아지고 이에 따라 연간 발생하는 수재민이 현재 1300만명에서 94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재민의 80%는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에 따라 물 부족현상이 심각해질 지역으로는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 남미 유럽 중동 등지가 꼽혔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말라리아모기 번식이 늘어나면서 세계에서 연간 2억9000만여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