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회담 대표단 소식통은 25일 오전(현지시간)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26일 낮 12시) 회담장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아직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상대방을 비난했다.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안을 완강히 거부해 바라크 총리가 캠프 데이비드를 떠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비타협적 태도로 일관했으며 특히 동예루살렘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백악관의 P J 크롤리 대변인은 양측 대표단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아직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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